봄의 향기로 물든 화순의 낮과 밤
화순 봄꽃 축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화순군 일대를 화사한 꽃물결로 뒤덮습니다. 올해는 유채꽃 단지를 중심으로 남산공원에서 개미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에서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특별히 야간에는 꽃밭에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화순은 봄이면 유채꽃 외에도 진달래, 개나리, 벚꽃까지 폭발적인 색감을 자랑하는 지역이에요. 올해 축제에서는 상상정원에 미니어처 정원과 거울 미술관을 신설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토존을 마련했다고 하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합니다.
프로그램 맛보기: 공연부터 체험까지 두 손 가득
로이킴부터 고인돌 야시장까지
축제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연입니다. 25일에는 '나만 믿고 따라와'로 유명한 로이킴이, 26일에는 감성 보이스 황가람과 정인이 무대에 오른다고 하니 음악 팬이라면 일정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공연장은 화순 공설운동장인데, 주변에 푸드트럭과 야시장이 함께 열려 공연 전후로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고인돌 야시장(25~26일)에서는 화순 특산품인 복분자주와 토종꿀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지난해 복분자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데, 신선한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어린이를 위한 손바닥 화분 만들기 체험부스가 추가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지인 추천 비밀 명소 & 꿀팁
알아두면 좋은 현장 정보
화순 봄꽃 축제의 장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주말에는 유채꽃 단지 주변에 차량이 몰려 교통 체증이 심하니 화순역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합니다. 현지 친구가 알려준 비밀 명소는 개미산 전망대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유채꽃 밭은 마치 노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에요.
식사는 화순 장터국수를 꼭 드셔보세요.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국수면이 일품입니다. 축제장 인근 카페에서는 유채꽃 라떼라는 시즌 한정 메뉴도 판매한다고 하니 커피 애호가라면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화순은 온천으로도 유명한데, 축제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화순 온천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 완벽한 봄 나들이가 될 거예요.
※ 현지인만 아는 꿀팁: 오후 4시께 방문하면 낮 경관과 야간 조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인생샷 보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