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퍼플섬은 반월도와 박지도 두 섬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2021년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퍼플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퍼플섬의 탄생 이야기
퍼플섬은 원래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전라남도가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섬 주민들은 섬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던 중, 섬에서 자생하는 보랏빛 꽃과 작물에서 영감을 얻어 보라색 테마를 도입했습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 덕분에 반월도와 박지도는 지금의 '퍼플섬'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집 지붕과 담벼락을 보라색으로 칠하고, 거리 곳곳에 보랏빛 꽃을 심으며 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꾸몄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퍼플섬은 단순히 색깔만 독특한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퍼플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퍼플교
퍼플섬의 상징인 퍼플교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리는 총길이 1.5km로, 걷는 내내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 곳곳에는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2. 보랏빛 마을
퍼플섬의 중심부에는 보랏빛으로 물든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집 지붕과 벽뿐만 아니라 우체통, 가로등, 심지어 자전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이 완성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3. 보라색 꽃밭
퍼플섬 곳곳에는 아스타국화, 라벤더, 버들마편초 등 다양한 보라색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꽃들이 만개해 섬 전체가 향긋한 꽃내음으로 가득합니다. 꽃밭 사이를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퍼플섬 여행 팁
- 보라색 의상 준비하기
퍼플섬에서는 보라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보라색 모자나 티셔츠만 준비해도 입장료를 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햇볕 차단 필수
퍼플교를 걷는 동안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 퍼플 우산을 대여할 수도 있으니 필요하면 이용해 보세요. - 여유로운 일정 추천
퍼플섬은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지만,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숙박을 추천합니다. 섬 내에는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민박집들이 있어 조용히 쉬며 힐링하기에 제격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빚어낸 특별한 공간
퍼플섬은 단순히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입니다. 섬 곳곳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정겨움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아름다운 섬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전남 신안 퍼플섬으로 떠나보세요. 당신도 분명 이곳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