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있는 팩토리'로 산업관광의 신화를 쓰다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햄토리는 지역 산업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킨 독창적인 모델입니다. CJ푸드빌, 오뚝이 등 16개 기업과 협력한 '흥미진진 팩토리투어'는 제조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춤추는 양변기 투어'는 화장실 문화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 디자인을 체험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이 투어는 연간 250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광을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펫토리투어'를 시범 운영하며 MZ 세대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에는 2,750여 개의 공장과 12개 산업단지가 집중되어 있는데, 햄토리는 이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객이 공장 견학을 넘어 지역 경제의 생동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습니다. 예를 들어, 풀무원 두부공장에서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2. '재미있는 스토리'로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깨우다
잼토리의 '재미있는 스토리(JAM STORY)'는 음성군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테마로 한 맞춤형 여행 상품입니다. '사계절 농촌 탐사대'는 봄의 복사꽃, 여름의 논농사, 가을의 수확 체험, 겨울의 전통 음식 만들기로 구성되어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매력을 전합니다. 특히 4월 한정 프로그램 '복사꽃 길 따라'는 마을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나를 찾는 하룻밤 여행'은 명상과 공예 워크숍, 지역 어르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면의 성찰을 돕습니다. 반면 '웰니스 주말여행'은 산림욕과 한방 체험을 결합해 현대인의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춥니다. 각 마을의 구전 설화와 전통 기술을 발굴해 스토리텔링에 접목시키는 것이 잼토리의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의약품 제조 역사를 재미있는 가이드 해설로 전달하며 '사랑의 의약 만들기' 체험을 진행합니다.
3. 청년과 지역이 공생하는 관광 생태계 구축
잼토리는 단순한 여행사가 아닌 청년 역량 강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2025년 음성군과 체결한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협약에 따라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여행 기획부터 현지 가이드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10년 이상의 여행업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시킵니다.
프로그램 수익의 일부는 마을 복지 사업에 재투자되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지역 청년들은 관광 상품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 마케팅 기술을 습득하며 창업 기반을 다집니다. 음성군은 이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세대 간 교류가 활발한 '살아있는 마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 종합
햄토리는 음성군의 산업·문화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승화시키며 지역 경제와 청년 정착을 동시에 지원하는 모델을 제시합니다. 공장 견학에서 농촌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광객에게 교육과 치유를, 청년에게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제 음성군을 찾는 여행은 단순한 구경을 넘어 지역 재생의 동반자가 되는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