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5. 4. 23. 05:10

다카마쓰 여행 : 감성적인 볼거리, 먹거리, 여행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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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다카마쓰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지방의 관문이자, 바다와 산,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온기를 느끼고, 현지의 맛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다카마쓰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볼거리: 계절과 시간이 머무는 공간

리츠린 공원(栗林公園)

다카마쓰의 대표 명소인 리츠린 공원은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 그리고 사계절마다 변하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집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각기 다른 시선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엔게츠쿄 다리와 시운산(紫雲山)이 어우러진 풍경은 꼭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다카마쓰성(타마모 공원)

바닷가에 인접한 다카마쓰성은 일본에서도 드문 해수성(海水城)입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소나무 숲과 산책로, 목조 다리가 어우러진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터를 거닐다 보면 에도 시대의 정취와 함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야시마와 오니가시마 동굴

야시마는 겐페이 전투의 무대이자, 시코쿠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세토 내해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저녁노을이 도시를 붉게 물들입니다. 오니가시마 동굴은 일본 설화 속 도깨비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장소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합니다.

기타 하마 앨리 &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기타 하마 앨리는 감각적인 카페와 소품샵이 모여 있는 감성 공간입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죠.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는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 거리로, 현지인들의 활기와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먹거리: 다카마쓰의 맛을 즐기다

사누키 가락국수

다카마쓰를 비롯한 가가와현은 ‘가락국수현’이라 불릴 만큼 사누키 가락국수가 유명합니다. 쫄깃한 면발과 담백한 국물,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져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가락국수 바카 이치다이’에서는 버터와 계란, 후추가 어우러진 가마버터가락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셀프 가락국수집이나 공장 직영 우동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동을 즐길 수 있어, 우동 투어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세토 내해의 해산물

다카마쓰는 바다와 가까워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하마치노즈케동’(양념에 절인 방어덮밥)은 이 지역의 대표 별미로, 신선한 방어살이 감칠맛 나는 양념과 어우러져 밥 위에 올라갑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 쇠고기 & 지역 육류

가가와현 특산인 올리브 쇠고기와 올리브 돼지고기는 올리브를 먹여 키운 특별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그릴에 구운 닭다리(토리노모토야키)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거리 음식과 디저트

다카마쓰성 공원 주변에는 타코야키, 야키소바, 오코노미야키 등 다양한 일본식 길거리 음식이 가득합니다. 기타 하마 앨리의 카페에서는 오이 리(색색의 쌀과자)와 와산본(전통 설탕)으로 만든 디저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예쁜 포장에 담긴 오이 리나 레어 슈가 제품은 선물로도 좋습니다.

여행팁: 다카마쓰를 더 감성적으로 즐기는 방법

  • 계절별 풍경 즐기기
    리츠린 공원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행 시기와 맞는 풍경을 사진과 마음에 담아보세요.
  • 현지 체험에 도전하기
    사누키 우동 만들기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면을 뽑고 삶아보는 경험은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현지 시장이나 숨은 식당 투어도 추천합니다.
  • 교통은 JR, 버스, 자전거 활용
    JR 패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명소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습니다.
  • 축제와 이벤트 즐기기
    여름의 사누키 다카마쓰 마츠리, 리츠린 정원의 야간 라이트업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현지인들과 어울려 다카마쓰의 활기를 체험해보세요.
  • 섬 여행 곁들이기
    다카마쓰항에서 쇼도시마, 나오시마 등 예술의 섬으로 향하는 페리가 출발합니다. 하루쯤은 섬으로 떠나 예술과 자연을 만끽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무리

다카마쓰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도시입니다. 정원의 고요함, 바다의 푸르름, 골목의 온기, 그리고 한 그릇의 가락국수가 여행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느리게, 천천히, 다카마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성을 온전히 누려보세요. 여행이 끝나면, 당신만의 추억이 한 겹 더 깊어져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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